디지털방송 산업은 올해부터 오는 2007년까지 디지털TV 등 관련기기 수출이 4백55억달러에 달하는 등 1백79조원의 생산유발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됐다. 19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내놓은 '디지털방송 산업의 경제적 효과'에 따르면 디지털TV 등 관련 방송기기 분야에서 국내 업체들이 확보한 경쟁력 덕분에 방송기기 수출이 올해 35억달러,내년 55억달러,2005년 83억달러 등 2007년까지 4백55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품목별로는 디지털TV가 올해 22억달러,2004년 36억달러에서 2007년 1백22억달러로 늘고 디지털위성방송용 셋톱박스는 같은 기간 각각 8억달러,10억달러,62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또 디지털캠코더와 미국 등에서 시장이 형성된 개인용비디오레코더(PVR) 수출도 올해 각각 4억달러와 1억달러에서 2007년 16억달러와 14억달러로 늘어날 전망이다. ETRI는 디지털기기 세계시장이 TV의 경우 올해 6백90만대(1백9억달러)에서 2007년 5백4만대(5백9억달러)로,셋톱박스는 같은 기간 5천8백20만대(1백33억달러)에서 1억3천4백만대(1백58억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내수시장은 TV가 올해 1백10만대(2조3천억원)에서 2007년 3백75만대(4조9천억원)로,셋톱박스는 같은 기간 75만대(2천2백억원)에서 1백15만대(1천8백억원)로 늘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디지털방송으로 인한 국내 방송서비스 시장이 올해 4조8천억원에서 2007년 7조6천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ETRI는 이같은 수출과 내수 호조에 힘입어 디지털방송 산업의 전체적인 생산유발 효과가 1백79조원에 달해 30만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했다. 강현철 기자 hc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