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검색업체인 미국의 구글(www.google.com)이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 업체인 ㈜다음커뮤니케이션(대표 이재웅)과 손잡고 국내에 진출한다. 구글은 검색으로 유명한 야후 본사에서도 검색엔진으로 채택할 만큼 웹문서 검색 서비스에서는 절대적인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구글은 최근 다음[35720]과 검색 서비스임대사업(ASP)사업 계약을 맺고 이르면 이달안으로 본격적인 국내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현재 구글은 한글 홈페이지(www.google.co.kr)를 운영하고 있지만 미국 본사에서 시험용으로 운영하고 있는 임시 서비스다. 다음과 구글본사는 본격적인 국내 서비스를 위해 시스템 연동을 마쳤으며 이달말께 검색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구글은 최근 급속히 커지고 있는 검색 결과를 이용한 키워드 광고, 프리미엄 등록 사업을 다음과 진행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국내 최대 페이지뷰를 보유한 다음과 구글이 손을 잡는다면 포털업계의 판도는크게 흔들릴 것이라는게 업계 관계자의 전망이다. 다음은 경쟁업체인 NHN이나 야후코리아가 검색기능을 이용해 수익률이 높은 온라인광고로 수익기반을 넓히고 있는 반면 이익률이 낮은 쇼핑몰 수익이 70% 이상인`기형적'인 수익구조를 갖고 있어 구글과 같은 강력한 검색서비스가 절실하게 필요한 상태다. 구글의 국내 진출로 국내 경쟁업체 가운데 웹문서 검색에 가장 강점을 보이고있는 엠파스와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다음 측은 이같은 계약에 대해 일단 함구했다. 모 포털사이트의 대표이사는 "구글이 한국지사를 설립할 지는 확실하지 않다"며"검색기능을 원하는 국내 포털사이트를 대상으로 ASP 사업을 진행해 수익을 나누는모델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강훈상기자 hskang@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