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은 신산업 육성 등 실·국 단위를 뛰어넘는 종합 업무에 대해서는 매트릭스(Matrix) 조직기법 등 민간 경영기법을 적극 도입키로 했다. 진 장관은 지난 주 서울 광화문 청사에서 과장급 이상 간부들과 '업무 혁신을 위한 워크숍'을 갖고 민간 경영기법 도입 등 '새로운 정통부'를 만들기 위한 후속작업을 추진키로 했다. 과장급 이상 간부들은 토론에서 신산업 육성,통신·방송융합 정책,정보기술(IT) 투자 활성화,통신재난관리대책 등 실·국 단위를 뛰어넘는 종합 업무들이 발생하고 있지만 기존 조직으로는 정책 추진이 지연되거나 비효율적인 경우가 많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업무 성격에 따라 수평적으로 구성되는 매트릭스 조직기법을 도입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또 각 실·국의 실무자들로 구성되는 전담팀(태스크포스)을 만들어 적극 활용하는 방안과 민간기업에서 널리 도입된 품질경영기법인 '6시그마'를 실시하는 방안도 제시됐다. 이와 함께 IT 정책 담당자들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정기적 순환보직 인사를 지양하고 개인별로 보직 경로나 전문성 확보를 위한 로드맵을 마련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진 장관은 이날 토론에서 발굴된 아이디어를 정책에 적극 반영하고 다음달 전직원이 참여하는 토론의 장을 통해 3만여명의 정통부 및 산하기관 직원들에게 확산시켜 나가기로 했다. 장규호 기자 sein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