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 백신 개발업체 안철수연구소는 지난 24일부터 홍콩, 일본, 영국 등에서 신종 웜인 '러브게이트'(Win32/LovGate.worm.78848)가 e메일과 네트워크를 통해 확산되고 있어 국내 PC사용자들의 주의가 요망된다고 25일 밝혔다. 러브게이트 웜에 감염되면 특정포트(10168번 포트)가 열려 PC가 해커의 침입을 받을 수 있다고 안철수연구소측은 경고했다. 또 이 웜에 감염되면 중국 포털사이트의 e메일 계정을 이용해 'Documents', 'Roms', 'Evaluation copy' 등의 다양한 제목을 가진 e메일을 웹문서에서 추출된 주소로 보내 다른 PC를 감염시킨다. 러브게이트 웜은 웹 사이트를 방문해 게시판에 e 메일 주소를 남긴 사용자나 간단한 비밀번호를 쓰는 사내망의 공유폴더를 이용하는 사용자도 감염될 우려가 있다. 연구소측은 "미심쩍은 e메일을 받았을 경우 열어보지 말고 바로 삭제하고 비밀번호를 어려운 문자로 설정해야 웜 감염을 막을 수 있다"고 주문했다. 한편 안철수연구소는 24일 밤 러브게이트 웜을 치료할 수 있는 백신을 업데이트 했다. 장원락 기자 wr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