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시계처럼 손목에 차고 다닐 수 있는 휴대폰이 4월께 출시된다. 텔슨전자 관계자는 24일 "시계처럼 손에 찰 수 있는 '워치폰'개발을 완료했으며 현재 이동통신사와 제품 성능시험을 하고 있다"며 "시험이 마무리되면 곧바로 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워치폰 본체는 가로 3㎝,세로 4.5㎝,두께 1.2㎝ 수준으로 작고 깜찍한 스타일로 디자인돼 있다"며 "시계줄에는 숫자를 입력할 수 있는 버튼이 갖춰져 있다"고 설명했다. 이 제품은 스피커폰 기능을 이용해 통화할 수 있으며 무선이어폰으로도 통화 가능하다. 또 손가락의 반지모양 이어폰을 이용해 상대방의 음성을 들을 수도 있다. 안테나는 내장돼 있으며 2.5세대 이동통신(cdma2000 1x)용으로 컬러 액정화면을 장착했다. 16화음 벨소리를 구현하며 외장형 카메라로 사진촬영이 가능하다. 가격은 50만∼60만원대 사이에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1999년 가로 5.8㎝,세로 6.7㎝ 크기의 워치폰(SPH-WP10)을 출시했으나 시장성 문제로 한정된 제품만 공급됐다. 텔슨전자측은 "삼성 제품보다 크기가 작기 때문에 레포츠를 즐기는 젊은층들 사이에서 인기를 모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