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게임 개발사인 웹젠(대표 김남주)은 국내 게임업계의 신흥 강호다. 지난 2001년말 3차원(3D) 온라인게임 "뮤"를 통해 혜성처럼 등장한 웹젠은 국내 게임업계에 3D온라인게임 바람을 몰고 왔다. "뮤"는 엔씨소프트의 "리니지"이후 후속 게임 부재로 침체일보 직전이었던 국내 게임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주인공. "뮤"의 성공에 자극받은 기관및 개인 투자자들의 활발한 투자에 힘입어 "라그나로크""라그하임""천상비"등 인기게임들이 잇따라 쏟아져 나왔다. 지난 2년여동안 무섭게 성장해온 웹젠은 올해 풍부한 현금유동성과 해외에서의 성공을 기반으로 종합 게임업체로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국내 게임업계의 "앙팡테리블"="뮤"는 지난 1월말 동시접속자 5만명을 돌파하며 새로운 탄력을 받고 있다. 지난해말에 새롭게 선보인 "죽음의 사막-타르칸" 패치(새 게임공간)가 폭발적 인기를 끌면서 4만명의 기록을 깬지 2주만에 5만명대의 벽을 넘어섰다. 웹젠측은 게임의 재미를 극대화해주는 "공성전"(성빼앗기 싸움)등을 도입할 예정인 만큼 동시접속자의 증가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2000년 설립된 웹젠은 "뮤"의 성공에 힘입어 지난해 12월 코스닥심사를 통과했다. 지난해는 2백90억원의 매출과 1백62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으며 올해 목표는 지난해보다 60%가량 증가한 매출 4백50억원과 순이익 2백30억원이다. 새로운 시장과 장르에 도전=웹젠은 현재 한국 중국 대만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뮤"를 상반기중 일본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해 하반기 진출한 중국시장에서는 현재 동시접속자 17만~20만명대를 유지하고 있으며 게임을 즐기기 위해 구입하는 선불카드 판매량에서 중국내 1위를 차지하는 등 좋은 출발을 보이고 있다. 이와함께 새로운 게임개발과 퍼블리싱(배급)등 사업다각화에도 적극적이다. 오는 4월께 코스닥 공모를 통해 확보한 약 2백억원 규모의 자금을 모바일게임 개발과 차기 온라인게임 개발에 투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특정 게임회사의 한계에서 벗어나 진정한 게임배급사로 거듭나겠다는 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