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오라클이 그동안 마이크로소프트(MS)에 밀렸던 중소기업용 데이터베이스 시장에서 대대적인 공세에 나섰다. 한국오라클(대표 윤문석)은 중소·중견기업용 데이터베이스 제품인 '오라클9i DBMS 스탠더드 에디션'을 오는 3월 말까지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10명의 사용자당 3백63만원이었던 제품을 1백89만원에 구입할 수 있게 됐다. 오라클은 특히 이 솔루션이 15개의 보안인증을 통과해 어떤 재난이나 해킹 시도에도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오라클9i DBMS 스탠더드 에디션은 지난달 사상 초유의 인터넷 마비사태 빌미를 제공했던 MS SQL2000 서버의 경쟁제품이다. 한국오라클은 보안상 허점을 보였던 MS 제품과는 달리 보안성이 높고 가격까지 저렴,중소기업시장에서도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중소기업용 NT서버에 탑재된 데이터베이스는 MS 제품이 70%의 점유율로 독보적인 입지를 확보하고 있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