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반도체 생산업체인 미국의 인텔은 17일 한국의 맥슨텔레콤 등 아시아 지역 8개 업체가 자사의 칩을 이용한 휴대폰 단말기를 개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인텔이 이날 발표한 아시아 업체는 맥슨텔레콤을 비롯해 중국의 닝보버드, 레전드그룹, TLC그룹, 베이징 캐피털그룹과 홍콩의 모비콘그룹, 대만의 미택 인터내셔널및 인벤텍 어플리케이션 등 모두 8개다. 인텔은 이들 아시아 업체가 지난주에 출시된 `매니토바(manitoba)' 칩을 이용함으로써 휴대폰 단말기를 통해 화상 전송 등 복잡한 기능의 서비스를 고객들에게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인텔의 아이언 양 중국 주재관은 "중국의 경우 휴대폰 가입자가 2억명을 넘어서고 있다"며 "단말기 생산업체들이 화상 전송 서비스 등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인텔의칩을 필요로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시 테일러 인텔 대변인은 "18일부터 프랑스 칸에서 열리는 `3GSM 세계회의'에서 `매니토바' 칩과 관련된 추가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에서는 셀론이 매니토바 칩을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세계 최대의 휴대폰 생산업체인 핀란드의 노키아와 미국의 모토로라, 한국의 삼성전자 등은 이와 관련한 구체적인 계획을 밝히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 블룸버그=연합뉴스)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