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NTT 그룹의 초고속통신망 사업부문 계열사인 NTT동일본과 NTT서일본이 오는 7월 국내 온라인게임을 일본에서 시범서비스를 시작하고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선다. 한국게임산업개발원과 이들 두 회사는 15일 온라인게임 시범서비스에 대한 양해각서를 교환하고 오는 7월부터 1년간 시범서비스를 시작키로 했다. 한국게임산업개발원은 이를 위해 28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호텔에서 공동설명회를 열고 5월까지 국내 온라인게임을 일본어판으로 변환한 후 7월 일본 현지 시범서비스를 NTT의 초고속통신망 `플리츠'(FLET's)를 통해 시작한다. 오는 7월부터 1년간 서비스될 국내 온라인게임은 10개로 게임당 3~5개월동안 무료로 시범서비스를 하고 일본내 반응이 좋을 경우 유료서비스로 전환한 계획이다. 그러나 유료서비스에 대한 구체적인 사항은 결정되지 않았다. 한국게임산업개발원의 정영수 원장은 "지난해부터 한국의 온라인게임을 중국에서 시범서비스하고 있다"며 "이번 협력은 한-중-일을 묶는 온라인게임 유통라인을구축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NTT동일본의 시미즈히로시 부사장은 "한국의 온라인게임이 일본의 광대역 초고속통신망의 비약적인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며 "네트워크 운영에 대한 한국의 노하우를 배울 수 있도록 최선의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NTT동일본과 NTT서일본은 지난해 12월 현재 ADSL(비대칭디지털가입자회선) 가입자 230만명(점유율 25%)과 FTTH(fiber to the home.댁내광케이블)가입자 11만명(점유율 48%)을 확보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강훈상기자 hskang@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