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복권 열풍이 사이버 세상으로 번지고 있다. 로또 관련 인터넷 동호회가 봇물을 이루고 있으며 주요 사이트의 검색어 순위에서 '로또'가 최고 인기 검색어로 부상하는 등 '로또 광풍'이 인터넷에도 몰아치고 있다. 포털인 다음커뮤니케이션에 등록돼 있는 로또 관련 카페는 6일 현재 3백개에 달했다. 지난해 11월 말께 개설된 '로또복권6/45'카페의 경우 2개월여 만에 3만5천명의 회원을 확보했다. 또 로또 당첨번호 비법 공개,로또 대박 적중하기 등을 슬로건으로 내건 '대박세상''로또645연구소'등에도 5천∼7천명의 회원들이 가입했다. 커뮤니티 사이트인 프리챌 네띠앙 등에도 지난 1월부터 로또 관련 동호회가 집중적으로 개설되고 있다. 야후 네이버 엠파스 등 주요 포털의 검색어 순위에서도 로또가 맹위를 떨치고 있다. 야후코리아의 경우 1월 초 전체 검색어 중 3백50위에 그쳤던 로또가 2월 들어 순식간에 7위로 올라섰다. '로또'와 '로또복권'에 대한 주간 검색횟수만도 무려 72만회에 달했다. 네이버에서도 로또가 이달 들어 검색어 순위 2위를 차지했으며 엠파스는 지난달 1백11위에서 2월 종합순위 1위에 올라 로또 열기를 실감케 했다. 야후코리아 김병석 과장은 "검색어 순위 20위권 내에는 통상 유명 방송국이나 언론사 사이트들이 포함된다"며 "로또는 무척 예외적인 경우"라고 말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