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6일 벤처기업인 노베라옵틱스와 차세대 인터넷기술인 FTTH 시스템 공동개발에 협력키로 했다고 밝혔다. FTTH(Fiber to the Home)란 광케이블이 가입자 댁내까지 들어가 기가비트(Gbps)급의 초고속,장거리 전송이 가능한 기술을 말한다. KT는 이를 위해 차세대 광대역 광가입자망 기술인 파장분할다중방식의 수동 광네트워크기술(WDM-PON)를 이용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KT는 내년까지 가입자당 1백Mbps 이상을 제공할 수 있는 기술을 구현하고 순차적으로 가입자당 전송속도를 기가비트(Gbps) 수준으로 향상시킬 계획이다. KT는 현재 서비스를 확충하고 있는 초고속디지털가입자회선(VDSL,최대 50Mbps)로는 대용량 실시간 동영상 서비스나 멀티서비스 제공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FTTH 시스템 개발에 착수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KT는 "WDM-PON 기술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연구단계에 있을 뿐 상용화되지 않았다"며 "이 기술의 개발은 정부기술(IT) 강국의 명성을 유지할 수 있는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장규호 기자 sein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