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을 비롯한 컴퓨터 관련업체들은 PC 제조업체가 시장에서 유통되는 모든 PC에 대해 저작권 소유자에게 일정비용을 지급하도록 하자는 독일 정부의 제안을 반대할 것으로 보인다. 인텔의 척 물로이 대변인은 4일 "디지털 저작권이 보호돼야 한다는 확신에는 변함이 없지만 세금을 부과하는 방안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앞서 월스트리트 저널 유럽판은 이날 시중에서 팔리는 PC가 영화나 다른 프로그램들을 부당하게 복제해 사용하는 대가로 PC당 12유로를 저작권 소유자에게 지불하는 방안을 독일 특허청의 중재자가 권장했다고 보도했다. 독일 특허청이 제안한 12유로는 저작권 보유자들이 그동한 요구했던 30유로보다는 훨씬 적은 금액이다. 한편 유럽연합(EU)은 음반업계의 요구에 따라 지난해 저작권 보호 대상의 범위를 인터넷과 휴대폰 디지털 TV등으로 확대했다. (산타클라라 블룸버그=연합뉴스) wolf8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