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 고위 관료와 정보기술(IT) 관련 주요 단체장 임기가 속속 만료됨에 따라 후임 인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통부에선 이교용 우정사업본부장의 임기가 이달 말로 끝난다. 이 본부장은 지난 3년간 우정사업에 민간 경영기법을 도입,경영 효율성을 크게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본부장의 거취는 노무현 정부에서 정통부 장·차관 자리를 누가 맡을지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차관 자리에 김창곤 정보화기획실장이나 변재일 기획관리실장이 오르면 후임을 맡고 그렇지 않으면 우정사업본부장을 연임할 가능성이 있다. 윤창번 정보통신정책연구원장(KISDI)도 3월 말까지가 임기다. KISDI를 관리하는 국무총리실 산하 경제사회연구회는 4일 원장 공모 공고를 냈다. KISDI 원장은 지난 2000년 공모 때 10여명이 지원,마지막으로 3명이 경합할 만큼 교수나 IT 전문가로부터 인기있는 자리다. 지난 번 공모 때 지원서를 낸 연세대 정갑영 교수(경제학)가 이번에도 지원할지 주목된다.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장직은 2파전이 예상된다. 현 김광호 회장 외에 김선배 현대정보기술 사장이 출사표를 던진 상태다. 5일 르네상스호텔에서 열리는 회장단 모임에서 회장이 내정될 예정이다. IT 민간기업들의 모임인 한국정보산업연합회의 윤종용 회장은 연임이 확정된 상태이고 내달 7일 임기가 끝나는 한국전파진흥협회의 조정남 회장도 연임 가능성이 점쳐진다. 강현철 기자 hc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