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휴대폰 010 번호통합과 번호이동성 도입,SK텔레콤 주가의 급격한 변화 등에 대해 임직원 여러분이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그러나 지금까지 우리 회사가 겪어 온 시장환경 변화에 비하면 (현 상황은) 결코 우려할 만한 수준이 아닙니다." 표문수 SK텔레콤 사장이 경영환경 악화로 위축된 직원들의 사기를 직접 챙기고 나서 화제다. 표 사장은 설을 맞아 전 임직원들에게 보낸 e메일에서 "세계가 주목할 정도로 견실한 수준의 펀더멘털을 구축한 우리의 저력으로 (현 상황을) 충분히 대처해 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올해 경영의 화두는 새로운 사업영역(New Business)에서 마켓 리더십을 확보하는 것"이라며 "모든 구성원이 뉴비즈니스에 걸맞은 인재가 되도록 스스로 변화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표 사장은 "지난 월드컵과 대선 등에서 봤듯이 참여와 변화에 대한 염원이 사회 각계 각층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우리를 둘러싼 무한 경쟁환경 속에서 변화에 끌려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적극 주도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이번 설이 투명한 윤리경영을 적극 실천하는 또 다른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명절을 전후해 임직원들이 몸가짐을 깨끗이 하도록 주문,눈길을 끌었다. 장규호 기자 sein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