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이동전화 3사의 무선인터넷에 대한 통신품질 측정이 실시된다. 또 그동안 매년 하반기에 실시하던 이동전화 통화품질 측정을 상반기로 앞당기고 접속 성공률, 단절률로 된 측정항목에 음질을 추가했다. 정통부는 이같은 내용의 이동전화 품질평가 개선안을 마련, 오는 3월과 5월 이동전화 및 무선인터넷 품질측정을 각각 실시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정통부는 이번 개선안에서 최근 무선인터넷 이용자가 크게 증가함에 따라 올해부터 무선인터넷에 대해서도 품질측정을 실시하는 한편 이동전화 품질측정 평가등급을 종전 5단계(수,우, 미, 양, 가)에서 2단계(양호, 미흡)로 줄이기로 했다. 정통부 관계자는 "종전 5단계 품질측정 등급은 실제 소비자들이 체감하기 어려운데다 각 사업자가 측정결과를 광고에 악용하는 등 과잉반응을 보여 2단계로 축소하는 대신 음질이 통신품질의 중요한 요소인 점을 감안, 이번에 측정항목에 포함시키로 했다"고 말했다. 정통부는 이와함께 이동전화 품질측정의 평가비용을 종전에는 사업자들이 분담했으나 올해부터는 정통부 예산으로 수행키로 했다. 이외에도 올해부터 이동전화 이용자들의 주관적인 만족도를 묻는 `서비스 만족도'도 정기적으로 실시키로 했다. 정통부 관계자는 "작년까지는 이동전화 품질측정을 하반기에 실시했으나 이 기간에 태풍이나 수해 등 자연재해로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올해부터는 이동전화 및 무선인터넷의 품질측정을 모두 상반기중 완료하고 자연재해와 관련이 없는 서비스 만족도는 10월중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정내기자 jn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