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관계관리(CRM) 기반 데이터베이스 마케팅 업체인 콤텔시스템(대표 곽정흔)이 국내 정보기술(IT) 유통분야에서 급부상하고 있다. 콤텔시스템은 지난해 11월 MS와 대규모재판매상(LAR) 계약을 맺고 유통사업에 뛰어든 지 2개월 만에 대림그룹 효성그룹 동부그룹 농심그룹 삼성테스코 서울증권 해태제과 등과 잇달아 장기 라이선스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 회사는 또 한국MS 외에도 안철수연구소 오토데스크 매크로미디어 등과도 소프트웨어 유통계약을 맺는 등 유통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회사측은 LAR 사업부문에서만 올해 2백억원 이상의 매출이 기대된다며 올해 전체 매출액은 4백30억원을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콤텔시스템은 지난해 2백10억원(잠정치)의 매출을 기록했다. 회사측은 또 LAR는 단순히 제품을 판매하는 유통사업이 아니라 해당기업의 소프트웨어 수요 예측 등 컨설팅 능력이 요구된다며 기존의 데이터베이스 마케팅 노하우가 단기 급성장의 배경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콤텔시스템은 마케팅 전문가를 다수 영입해 소프트웨어 사업부문을 신설하고 기존 부설연구소 내에 LAR사업 지원을 위한 교육과 전문인력 양성에 적극 투자하는 등 IT 유통사업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