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눅스진영은 지난 주말 세계 각지에서 발생한 인터넷 마비사태는 마이크로소프트(MS) 소프트웨어가 갖고 있는 취약성 때문이라고 26일 공격했다. 리눅스는 컴퓨터 운영체제(OS) 부문에서 개방형을 지향하며 MS와 경합하고 있어 주목된다. 리눅스는 이날 홈페이지 칼럼을 통해 "MS SQL 서버의 약점을 이용하는 코드레드와 같은 새 웜바이러스가 지난 24일과 25일 세계 각국의 인터넷을 느리게 했다"고 비판했다. 또 "웜바이러스는 MS SQL 서버 2000에서 약점을 찾기 위해 버퍼 오버플로 현상을 이용한다"며 "SQL 서버의 약점은 이미 지난해 7월 넥스트 제너레이션 시큐리티 소프트웨어사에 의해 발견됐다"고 지적했다. 칼럼은 "MS가 이같은 취약성이 발견된 뒤 얼마동안 패치를 제공했지만 얼마나 많은 시스템 관리자들이 이를 적용했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 동부시간으로 24일 자정쯤 공격이 시작되면서 메일리스트에는 인터넷 블록포트 1434를 파괴하는 MS SQL 웜바이러스에 대한 보고들로 가득찼다"고 전했다. 장규호 기자 sein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