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및 바이러스 백신 전문업체 ㈜안철수연구소는 지난 25일 발생한 인터넷 마비사태의 원인으로 추정되는 신종 웜을 방지할 수 있는 솔루션을 자사의 홈페이지를 통해 배포한다고 26일 밝혔다. 신종 웜은 마이크로소프트(MS)의 데이터베이스 관리 시스템인 SQL 서버의 허점을 이용한 것으로 안철수연구소가 배포하는 이 솔루션은 이번 사태를 일으킨 `SQL_Overflow'(또는 Worm.SQL.Slammer)가 SQL 서버를 공격하는 인터넷주소(IP)와 공격 횟수를 탐지해 서버 관리자에게 감염사실을 예고한다. MS의 SQL서버를 사용하는 기업, 학교, 관공서 등의 시스템 관리자는 이같은 웜감염 여부를 점검해 시스템이 웜이 생성하는 과도한 패킷에 의해 중단되거나 지연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이 회사는 조언했다. 안철수연구소 측은 "이번 웜은 2001년 발생한 `코드레드'와 비슷한 감염증상을일으키며 네트워크에 연결된 다른 SQL 서버를 무차별 공격하면서 확산되고 있어 인터넷 접속 장애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안철수연구측은 또 "이번 웜이 지난해 7월 발생해 보안패치가 이미 배포됐기 때문에 이번 사태는 사전에 충분히 막을 수 있었던 것"이라며 "많은 기업이나 관공서등이 이같은 사전예방 조치를 소홀히 해 사태가 커졌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강훈상기자 hskang@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