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무선 통신서비스 이용자들의 가장 큰 불만은 사업자들이 허위안내로 가입을 유도하거나 최초 서비스 가입때의 계약조건을 지키지않은 등 부당한 방법으로 서비스에 가입시키는 행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휴대폰 서비스업체 3사 중에서는 KTF가 민원이 가장 많이 제기된 것으로 집계됐다. 통신위원회(위원장 윤승영)가 작년 한해동안 통신민원신고센터를 통해 접수해 해당 사업자들에게 넘긴 통신민원 5천806건을 분석한 결과, `부당가입 행위'에 대한 민원이 가장 많았다고 23일 밝혔다. 부당가입 행위에 대한 민원은 전체 5천806건중 1천318건으로 22.7%에 달했다. 이어 신청하지도 않은 부가서비스 요금을 부과하는 등 부당요금 청구행위도 1천188건으로 20.5%를 차지해 그 다음으로 많았고 통화불량 및 접속장애 등 통신품질 불량에 대한 민원은 647건으로 11.1%를 차지했다. 이밖에 시외전화 사업자가 가입자의 동의 없이 무단으로 자사 가입자로 바꾸는 행위에 대한 민원도 458건으로 7.9%나 됐다. 서비스 유형별로는 이동전화에 대한 민원건수가 3천163건으로 전체민원의 54.5%로 가장 많았다. 이어 유선전화 1천50건(18.1%), 초고속인터넷 905건(15.6%), 기타 688건(11.8%) 순이었다. 이동전화에 대한 민원중 KTF에 대한 민원이 1천219건으로 38.5%로 가장 많았고 이어 SK텔레콤 1천170건(37.0%), LG텔레콤 774건(24.5%) 순으로 나타났다. 유선전화의 경우 KT에 대한 민원이 511건으로 48.7%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이어온세통신 342건(32.6%), 데이콤 165건(15.7%), 하나로통신 32건(3.0%)으로 집계됐다. 초고속인터넷 관련 민원도 역시 905건중 KT에 대한 민원이 237건(26.2%)으로 가장 많은 불만을 샀다. 두루넷도 민원건수가 216건에 달해 전체 초고속인터넷 민원중 23.9%를 차지해 그 뒤를 이었다. 이어 하나로통신 172건(19.0%), 드림라인 30건(3.3%), 데이콤 29건(3.2%), 기타 65건(7.2%)으로 집계됐다. 통신사업자들이 민원을 접수한 이후 처리까지 소요된 기간은 평균 3.9일로 2001년의 9.6일에 비해 5.7일 단축돼 민원처리가 한층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통신위가 작년 한해동안 통신민원신고센터를 접수한 전체 민원은 1만806건으로 2001년의 5천928건에 비해 배 가까이 늘었고 하루평균 접수된 민원건수는 36건으로 전년(19.8건)보다 역시 배 가까이 증가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정내기자 jn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