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가 무선인터넷플랫폼의 국가표준으로지정하려는 WIPI(상호운용성을 위한 무선인터넷 플랫폼)를 채택한 휴대전화 단말기가 2월 중순 공개된다. 모바일 솔루션 전문기업인 지오텔은 23일 "SK텔레콤, KTF, LG텔레콤 등 이동통신 3사와 모바일 플랫폼 및 솔루션 관련 업체들이 오는 2월 중순 서울 중구 힐튼호텔에서 합동으로 WIPI 탑재 단말기 발표회를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WIPI는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에 의해 지난해 4월 업계표준으로 제정됐으며 정통부는 지난해 12월 "전기통신설비 상호접속기준을 개정해 WIPI를 국가표준화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현재 SK텔레콤은 국내업체들이 자체개발한 GVM과 SK-VM을, KTF는 미국 퀄컴의 BREW, LG텔레콤은 K-VM을 모바일 솔루션으로 채택, 사용하고 있다. 무선인터넷망이 개방되고 전기통신설비 상호접속기준이 개정돼 WIPI가 국가표준이 되면 이동통신 서비스 사용자들이 모든 무선인터넷 사업자와 이동통신사의 콘텐츠 및 애플리케이션에 자유롭게 접근할 수 있게 된다. 이 경우 ▲무선인터넷 시장의 공정경쟁 환경 조성 ▲콘텐츠 공급업체와 단말기업체의 중복투자 방지 ▲무선인터넷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 선택권 확대 등의 효과가기대된다. (서울=연합뉴스) 임화섭기자 solatid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