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네트워크 모듈간 연결 방식에 관한 국제표준인 CSIX(Common Switch Interface)규격의 스위치 패브릭 모듈을 개발했다고 22일 발표했다. 스위치 패브릭 모듈은 라우터 ATM스위치 이더넷스위치 등 각종 교환기에서 사용자들을 서로 연결시키는 교차로 같은 역할을 하는 핵심장치다. ETRI측은 현재 통신업체들은 라우터와 ATM 스위치 장비를 혼용하고 있는데 호환성이 없는 경우가 많아 새로운 네트워크 장비를 추가할 때마다 다른 장치들까지 새로 개발해야 한다는 문제점이 있었다며 CSIX 기반 스위치 패브릭 모듈은 이같은 문제점을 상당 부분 해결해준다고 설명했다. ETRI IP스위칭팀 이범철 팀장은 "이번 스위치 패브릭 모듈 개발로 그동안 업체별로 각기 따로 개발돼왔던 국내 네트워크 신기술들을 융합시켜 경쟁력을 한층 높일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강현철 기자 hc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