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통신시설을 갖춘 초고속 정보통신 건물이 크게 늘고 있다. 21일 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초고속 정보통신 건물 인증을 획득한 건물은 지난해말 현재 전국적으로 2천41곳으로 전년의 1천3백69곳보다 6백72곳(49%)이 늘어났다. 초고속 정보통신 건물 인증제도는 아파트 또는 업무용 빌딩의 구내에 광케이블과 근거리통신망 등 첨단 통신시설을 갖춘 건물에 대해 정부가 공식적으로 인증마크를 부여하는 것이다. 인증은 업무용과 주거용으로 나눠 1~3등급으로 부여되는데 2천41곳중 주거용은 1천8백81곳,업무용은 1백60곳에 달했다. 특히 "사이버 아파트"로 불리는 주거용 건물은 지난 2001년말 5백41곳에 그쳤으나 작년말 1천70곳으로 늘어나 두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지역의 인증획득 건물이 1천2백39곳으로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처럼 초고속 정보통신 건물이 늘고 있는 것은 초고속 정보통신 건물 인증을 받지 않을 경우 분양이 어렵고 초고속인터넷의 급속한 확산으로 수요 또한 급증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강현철 기자 hc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