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경영 슬로건으로 '혁신적 변화를 선도, 경쟁우위를 확보하자'를 내걸었습니다. 내실경영과 수익경영 체제 확립으로 올해 4천2백억원의 매출과 3백30억원의 영업이익을 꼭 달성하겠습니다." 황기연 온세통신 사장은 21일 "올해는 급변하는 통신시장 환경속에서 온세통신의 자리매김을 확정하는 중요한 해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사업부서에서는 매출과 한계이익률을 제고하고 비핵심 사업부서에서는 비용절감을 통해 회사의 목표인 이익극대화를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 사장은 이와 관련, "고객만족 강화, 사업 및 설비 구조조정, 조직슬림화, 수익개선 등 11대 경영혁신 과제를 선정해 집중 추진하겠다"고 소개했다. 이어 "이를 실현하기 위해 'TNT-2003'(Ten percent & Two hundreds-2003)이란 캐치프레이즈도 새로 기획했다"고 덧붙였다. 영업이익률 10% 달성, 2백억원대 비용절감이 그 내용이다. 또 고객관리시스템를 도입해 고객만족 강화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고객의 요구사항을 즉시 처리, 완료할 수 있는 고객지향의 맞춤 경영을 실시해 나간다는 것이다. 온세통신은 11개 과제별로 나뉘어진 팀을 구성, 1.4분기까지 각 테마에 대한 연구 결과를 도출할 계획이다. 황 사장은 "전사적 공감대 형성과 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시행된 경영혁신 테마활동을 통해 어려운 시장환경을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온세통신은 올해 초고속인터넷 등 데이터사업 부문을 핵심사업으로 정했다. 이 부문에서 매출 1천8백억원을 달성하고 국제전화 등 음성부문에서는 2천3백40억원의 매출을 올리기로 했다. 데이터부문 매출 목표는 지난해보다 35% 늘어난 것이다. 장규호 기자 sein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