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보보호진흥원(KISA)은 그동안 통일된 기준이 없었던 컴퓨터 바이러스 분류지침을 정리,이를 표준화할 방침이라고 19일 밝혔다.
안철수연구소 등 국내 백신업계와 공동으로 작성한 이 분류지침은 △악성 프로그램 정의에 의한 분류 △운영체제에 의한 분류 △감염영역에 따른 분류 △감염경로에 의한 분류 △악성 프로그램 증상에 의한 분류 등 5가지로 나뉜다.
SK텔레콤이 국내 통신사 중 최초로 '인공지능(AI) 경영시스템' 국제표준인 'ISO/IEC 42001' 인증을 획득했다.SK텔레콤은 25일 서울 중구 SKT타워에서 열린 인증 수여식을 통해 AI 경영시스템 국제표준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AI 경영시스템은 국제표준화기구(ISO)와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가 공동으로 제정한 글로벌 표준이다. 기업과 조직이 윤리적 책임을 바탕으로 AI 체계를 구축·운영하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세부 평가 항목은 △AI 방침 △AI 위험요인 평가 △AI 영향 평가 △AI 윤리 준수·규제 대응 △AI 관리 과정의 투명성 등이다. SK텔레콤은 이번 인증 획득을 통해 신뢰성과 안정성을 기반으로 AI 위험요인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있다는 점을 국제적으로 인정받게 됐다. 국내 통신사 중에서는 최초로 인증을 획득해 '글로벌 AI 컴퍼니'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정재헌 SK텔레콤 대외협력담당은 "이번 국제표준 인증 획득을 통해 글로벌 무대에서 이해관계자들과의 신뢰와 안전을 기반으로 소통하는 AI 기업으로서 입지를 다지게 됐다"며 "이를 통해 ’AI 피라미드 전략’ 실행을 가속화해 글로벌 AI컴퍼니로 도약할 것"이라고 했다.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시프트업은 포스텍 IT융합공학과와 우수인재 양성을 위한 ‘학과발전기금 약정식’을 지난 24일 진행했다고 25일 발표했다.이 약정식은 포스텍 IT융합공학과 학생들이 정보기술(IT) 업계 핵심인재로 성장하는 데에 시프트업이 일조하겠다는 취지에서 성사됐다. 이번 행사로 국내 공학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우수 인재를 영입할 수 있는 포석도 마련하게 됐다는 게 시프트업의 설명이다. 이 게임사는 올해부터 2028년까지 5년에 걸쳐 IT융합공학과 학생들의 유학·장학을 지원하기 위해 1억원을 기부할 예정이다.IT융합공학과는 국내 대학 최초로 산학 연계형 ‘오프캠퍼스’를 시작한 학과다. 오프캠퍼스는 포스텍의 학사제도로서 학생들이 재학 중 한 학기 동안 학교 캠퍼스를 떠나 국내외 대학, 연구소, 기업 등 다양한 곳에서 자유롭게 활동하면서 비대면 온라인 수업으로 해당 학기의 모든 학점을 이수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시프트업은 지난해 이 학과를 대상으로 오프캠퍼스 1기를 진행하며 학생들에게 게임 개발과 IT 현장 경험의 기회를 제공했다. 이 게임사는 게임 개발 인력 영입에 그치지 않고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기획해 운영할 예정이다.김형태 시프트업 대표는 “시프트업이 지금까지 성장할 수 있었던 건 포스텍과 같은 우수 대학의 공학도들과 함께한 덕분”이라며 “IT 산업에서 요구하는 역량을 갖춘 포스텍의 인재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육성하겠다”고 말했다.김철홍 포스텍 IT융합공학과 주임교수는 “발전기금은 시프트업의 고귀한 뜻을 받들어 포스텍의 우수인재들을 위한 학생 장학금으로 소중하게 사용할 것”이라고 했
국내 게임사 네오위즈의 방치형 게임이 중국 시장에 진출했다. ‘힐링’을 테마로 한 국산 방치형 게임이 중국 시장에서 어떤 성과를 낼지 여부에 게임 업계 관심이 쏠린다.네오위즈는 모바일 방치형 게임 ‘고양이와 스프’를 중국에 정식 출시했다고 25일 발표했다. 고양이와 스프는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수 5800만건을 넘긴 네오위즈의 인기 지식재산권(IP)다. 이번 출시는 지난 2월 판호를 받은지 약 3개월 만에 이뤄졌다. 판호는 중국 내 게임 서비스 허가권이다. 판호가 없으면 중국 내 게임 서비스가 불가능하다.고양이와 스프는 ‘힐링’을 테마로 하는 게임이다. 아기자기한 만화풍의 그림체와 간단한 조작법이 특징이다. 중국에서는 현지 맞춤형 코스튬과 시설 등을 추가로 선보인다. 네오위즈는 오프라인 카페와 유기묘 단체와의 협업을 통한 마케팅도 펼칠 예정이다.중국 현지 유통은 ‘킹소프트 시요’가 맡았다. ‘캔디크러쉬’ 시리즈로 유명한 킹소프트 산하의 게임사다. 이 업체는 애플 앱스토어를 비롯한 10여개의 안드로이드 앱 마캣 플랫폼으로 고양이와 스프를 공급한다.고양이와 스프는 중국 시장에 출시되는 국산 방치형 게임으로 주목받고 있다. 중국산 방치형 게임인 ‘버섯커 키우기’가 지난해 12월 출시 이후 국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기 때문이다. 지난 1월에는 이 게임이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에서 매출 순위 상위권을 차지하기도 했다. ‘리니지M’ ‘오딘: 발할라 라이징’ 등 국내 대규모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의 순위를 제쳤다. 25일 기준 구글 플레이에서는 최고 매출 7위로 여전히 상위권을 기록하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