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장소에 설치돼 있는 무선랜(WLAN)이 아시아 지역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거대 통신 기업들이 무선랜 시장에 먼저 진출한 소규모 업체들을 밀어낼 가능성이 있다고 가트너 데이터퀘스트가 13일 전망했다. 가트너 그룹은 공항, 카페, 쇼핑몰 등 공공장소에서 인터넷에 접속할수 있게 해주는 무선랜 시장이 호주, 홍콩, 일본, 싱가포르, 한국, 대만 등에서 급성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무선랜 서비스는 휴대용 컴퓨터를 접속할수 있는 이른바 핫 스팟(Hot Spots)에서만 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휴대통 컴퓨터에도 특수 부품과 소프트웨어가 필요하다. 가트너 그룹은 " 거대 통신 기업이 이 시장에 진출하면서 요금,서비스 범위 등이 기존 업체보다 뛰어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 일부 선발 영세 업자들은 영업을 축소하거나 시장에서 밀려나고 있다"고 말했다. 가트너 데이터퀘스트는 특히 한국의 KT는 연말까지 1만6천개의 핫 스팟을 설치할 계획으로 있는 등 아시아 통신업자 가운데 가장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가트너는 무선랜 시장이 아직 초창기라서 가입자수나 수입이 미미한 수준이지만통신 업체들은 광대역 접속 등 핵심 서비스를 확충하기 위한 수단으로 무선랜을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싱가포르 AF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