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쇼핑몰이 불법 스팸메일 발송과 개인정보 침해의 주범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보통신부는 작년 한해동안 개인정보 침해및 불법 스팸메일 발송업체 9백77개사를 적발,이가운데 56개사에 과태료를 부과하고 9백21개사에 대해서는 시정명령 등 행정처분을 내렸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01년 66개사보다 15배 가량 증가한 것이다. 정통부는 이처럼 제재업체가 늘어난 요인으로 불법 스팸메일의 급증,인터넷쇼핑몰 등 개인정보 수집.활용이 많은 사이트에 대한 단속활동 강화 등을 꼽았다. 특히 인터넷 쇼핑몰의 경우 불법 스팸메일 발송으로 인해 5백93개사,개인정보 침해로 1백11개사가 적발돼 불법적인 마케팅의 주범으로 드러났다. 한편 정통부는 오는 19일부터 개정된 정보통신망 이용촉진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에 의해 e메일 주소 무단 추출.판매와 청소년에 대한 음란성 광고메일 전송이 금지됨에 따라 이달 하순부터 이에 대한 집중 단속을 실시할 계획이다. 강현철 기자 hc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