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이 올해 성패의 관건입니다" 한국HP의 이홍구 퍼스널시스템그룹(PSG) 부서장(45.전무)은 올해를 "사무실"의 개념이 파괴되는 모바일시대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무선랜망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어 노트북PC나 개인휴대단말기(PDA)만 있으면 언제 어디에서든 업무는 물론 인터넷접속이 가능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올해 PC업계의 명암도 모바일에서 판가름날 것이라고 확신한다. 한국HP는 노트북은 물론 태블릿PC PDA 등 이동형 PC제품을 고루 갖춰 국내 PC업계에서 한발 앞서나가고 있다. 삼성전자 LGIBM 등 경쟁업체들은 태블릿PC나 PDA 등 제품군에서 모바일 단말기 구색이 뒤떨어진다. 이 전무는 "인프라에서 단말기,시스템컨설팅에 이르기까지 한국HP는 모바일환경에 대한 총체적인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HP는 올해 특히 노트북PC 태블릿PC PDA 등 모바일 정보기기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 전무는 "노트북의 경우 지난해보다 30% 가량 늘어난 10만대를 팔아 시장점유율을 현재 14%에서 20%대로 끌어올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노트북시장에서 확고한 2위 자리를 다지고 장기적으로는 1위 업체인 삼성전자의 벽도 넘겠다는 계획이다. 차세대 휴대용PC로 주목받고 있는 태블릿PC시장도 낙관한다. 이 전무는 태블릿PC에 시장반응은 폭발적이지는 않지만 괜찮은 편이라며 올해는 태블릿PC가 시장에 안착하는 해가 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한국HP는 작년말 5백여대를 예약판매했고 올해는 2만대로 예상되는 국내 태블릿PC시장에서 50%의 시장점유율을 목표로 하고 있다. PDA시장에서도 선전을 기대하고 있다. 한국HP는 하반기에는 통신모듈이 내장된 PDA폰을 출시,10만대 판매목표를 세워놓았다. 이 전무는 "올해는 모바일 단말기가 모바일 환경을 제대로 구현할 수 있도록 하는데 업계의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며 "빠르고 편한 기능이 경쟁의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