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세계적 통신업체로 거듭나기 위해 올해부터 과학적 경영혁신기법인 6시그마 운동을 전사적으로 벌인다. 이용경 KT 사장은 2일 분당 KT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올해 6시그마를 전사적으로 도입해 세계적 수준의 경영품질을 확보하고 전사원의 사고방식과 일하는 방법을 선진화하겠다"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사가 산업자원부 전국경제인연합회 등과 공동으로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6시그마는 1백만개의 생산제품이나 서비스 중 불량률을 3.4개 이내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내 전문가를 육성,과학적 통계기법을 활용해 과제를 추출하고 이를 해결하는 과정을 통해 경영능률을 높이는 것이다. 이 사장은 또 △민영기업으로 혁신 △사업의 선택과 집중 △모·자회사간 시너지 강화 △클린(Clean) KT 등을 올해 4대 과제로 꼽고 임직원들의 분발을 당부했다. 이 사장은 "공기업 색채가 남아있는 인사 조직 보상 등 일련의 프로세스를 대대적으로 혁신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올해를 유·무선통합사업자로 전환하는 원년으로 만들겠다"며 "초고속디지털가입자회선(VDSL)의 수도권 점유율을 50% 이상으로 높이고 홈네트워크 스마트카드 등 신규사업도 적극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T는 이날 시무식에서 '클린 KT'의 실천방안으로 'KT 윤리강령'을 제정,선포했다. 장규호 기자 sein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