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콤을 인수한 데이콤이 양사의 중복기능과 인력을 통합하는 등 시너지 창출에 박차를 가한다. 데이콤은 내년 1월 중순 파워콤 주주총회를 전후해 양사의 경영지원 관련 인력을 파견.교환근무 등 합동근무 형태로 운영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데이콤 관계자는 24일 "기업인수에서 중요한 것은 인수 후 조직의 통합"이라며 "합병에 준하는 시너지를 얻기 위해 합동근무 형태를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예를 들어 양사의 홍보부서를 업무적으로 통합하면서 관련 인력을 줄이면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얘기다. 이 관계자는 "박운서 데이콤 부회장이 파워콤 최고경영자(CEO)를 겸직하겠다고 한 것도 이런 통합을 제대로 추진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데이콤은 또 파워콤과 중첩되는 지역의 망을 단일화하고 영업과 마케팅활동에서도 인력풀을 공동 활용할 계획이다. 데이콤은 이와 함께 서울 선릉역 인근 하이닉스반도체 사옥에 입주해 있는 파워콤을 역삼동 데이콤 본사 사옥으로 이전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양사의 유기적인 협력을 위해서는 한 빌딩에서 일할 필요가 있다는 뜻이다. 장규호 기자 sein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