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F(사장 이경준)와 KT아이컴(사장 조영주)은 20일 오전 서울 강남구 라마다르네상스호텔에서 양사 주요 임원이 참석한 가운데 합병계약을 체결했다. 이날 체결된 계약은 지난 14일 각각 이사회를 개최해 KT아이컴 1주당 KTF 보통주식 0.55636주의 합병비율로 합병키로 한 양사의 결의에 따른 것이다. 양사의 합병은 KT아이컴이 KTF에 흡수되는 소규모 합병 방식으로 진행되며 내년1월 28일 KTF의 합병승인 이사회 및 KT아이컴의 합병승인 주주총회 후 합병에 반대하는 KT아이컴 주주들의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가 끝난 후 내년 3월 1일 합병법인이공식 출범한다. 통합 KTF는 내년 6월 2㎓ 대역에서 W-CDMA(광대역 코드분할다중접속) 방식의 비동기식 IMT-2000 상용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이다. 양사 관계자들은 "이번 합병으로 본격적인 3G(3세대) 서비스 상용화를 위한 추진 기반을 확보, 본격 서비스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며 "통합법인 출범에 따른 시너지 효과는 오는 2006년까지 약 2조원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임화섭기자 solatid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