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18일 본사 사옥에서 세계 최초의 PDA(개인휴대단말기) 전용 포털인 `네스파스(NESPACE)'의 출범식과 시연회를 열었다. KT의 무선LAN(근거리통신망) 기반 초고속인터넷 서비스인 `네스팟'을 탑재한 PDA를 사용해 접속할 수 있는 네스파스는 최대 11Mbps의 속도를 제공해 실시간 방송, 화상통신 등 본격적인 모바일 멀티미디어 서비스가 가능하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KT관계자는 "속도가 느린데다 비싼 데이터통신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이동전화망 기반 PDA용 서비스에 비해 네스팟 기반 PDA용 서비스는 훨씬 저렴한 가격에 훨씬빠른 속도를 제공하기 때문에 본격적인 모바일 멀티미디어 콘텐츠 이용에 적격"이라고 말했다. 네스파스에 접속하려면 네스팟 서비스 이용이 가능한 `네스팟존'에서 사용자의 포켓PC에 내장된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이용해 www.nespot.com을 입력하거나 동일한 주소의 유선사이트에서 전용브라우저를 내려받아 설치한 뒤 이용하면 된다. 마련된 메뉴는 ▲웹기반 PIMS(개인정보관리시스템) 서비스를 제공하는 `My Spot'▲메일, 메신저, MMS(멀티미디어 메시징 시스템)를 제공하는 `Message' ▲방송, 영화, 음악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Broadcast' 등이다. 또 ▲게시판, 미팅, 자료실, 채팅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Mate' ▲게임, 만화 등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제공하는 `Joy' ▲뉴스, 날씨, 지도 등 실생활 정보를 제공하는 `Life' ▲증권, 부동산, 예약 등 m-비즈(모바일 비즈니스) 서비스를 제공하는 `Money' 등의 메뉴도 제공된다. KT 연구개발본부장 이상훈 전무는 "KT의 주력사업으로 성장할 네스팟 사업의 관건은 PDA의 전략적 확산과 PDA용 서비스의 개발"이라며 "네스파스는 향후 유무선통합 서비스의 기본 실체인 `any device, any network, any service'를 구현하는 한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KT측은 "지난달 말 기준으로 KT가 개설한 네스팟존은 7천272개이며 내년에 8천여개를 추가 개통해 전국 대부분의 주요 공공장소에서 네스팟 서비스를 이용할 수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KT 네스팟 가입자는 이달 초 기준으로 약 9만4천명이며 이는 전세계 무선LAN 서비스 고정 가입자의 80% 가량에 해당하는 수치라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임화섭기자 solatid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