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고 있는 휴대폰이 얼마나 전자파를 방출하는지 내년 3월부터 알 수 있게 된다. 한국전파진흥협회(회장 조정남)는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11개 휴대폰 제조업체들이 내년 3월부터 휴대폰 전자파흡수율(SAR)을 공개키로 합의했다고 17일 밝혔다. 휴대폰 전자파가 인체에 유해한지 여부를 둘러싸고 그동안 논란이 끊이지 않았었다. 한국전파진흥협회 이경호 전무는 "휴대폰 SAR는 제조회사별로 제품 설명서나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다"며 "준비기간을 고려해 내년 3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휴대폰 SAR는 휴대폰에서 나오는 전자파가 인체 머리부분에 흡수되는 에너지량으로 정보통신부는 지난 4월 인체보호 기준으로 1.6W/㎏를 정한 바 있다. 유럽과 일본은 2.0W/㎏,미국 호주 등은 우리나라와 같은 1.6W/㎏을 기준으로 하고 있다. 강현철 기자 hc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