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홈쇼핑, 쇼핑몰 등 실생활과 관련된 한글도메인이 '포르노', '섹스' 등 섹스 관련 도메인의 인기를 능가하고 있다. 12일 인기 한글 도메인 10개를 경매에 부친 한글 인터넷주소업체 넷피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0분 현재 '부동산'과 '홈쇼핑 '도메인에 대한 경매호가가 각각5억원을 기록했고 '쇼핑몰'도메인은 4억9천만원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섹스', '포르노' 도메인은 각각 1억5천만원, 7천만원을 기록해 실생활 관련 도메인의 경매호가에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매입찰자 수도 홈쇼핑이 49명, 부동산 42명, 쇼핑몰 72명을 각각 기록한데 비해 섹스는 23명, 포르노는 31명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넷피아 이승재 홍보팀장은 "16일까지 경매가 진행되기 때문에 경매마지막날까지 지켜봐야겠지만 부동산, 홈쇼핑 등 실생활과 관련된 도메인이 더 실리적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에 경매호가가 높게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이 팀장은 그러나 "허위로 경매호가를 올린 경우에 대비해 입찰자 신원도 확인한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범수기자 bums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