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실제 이동통신망과 똑같은 환경의 시험망을 제공,국내외 통신장비 업체가 만든 제품의 기술력을 인증해 주는 이른바 '테스트베드(Testbed)'사업을 시작한다고 11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이날 경기도 성남 분당의 네트워크연구원에서 이명성 상무,타호네트웍스 아서 린 사장,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김필영 상무,시스코시스템스 주기현 상무가 참석한 가운데 총 45만달러 규모의 테스트베드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타호네트웍스 삼성전자 시스코가 각각 개발한 패킷데이터서비스노트(PDSN)장비에 대해 SK텔레콤이 인증시험을 실시한다. 시험에 통과했을 경우 SK텔레콤이 발행한 인증서와 로고를 장비에 붙일 수 있게 된다. 3개사가 테스트를 받는 PDSN 장비는 무선인터넷 데이터 처리를 위한 핵심 장비로 장애 발생시 접속 자동 끊기와 같은 새로운 부가 기능을 갖추고 있다. SK텔레콤은 테스트베드 사업을 위해 올해 분당연구원에 'cdma2000 1x'및 'cdma2000 1x EV-DO'네트워크와 무선인터넷 네이트 플랫폼 등을 기반으로 상용망과 동일한 환경의 네트워크를 구축한 상태다. 향후 다른 PDSN 장비개발 업체와도 계약을 추진하고 있으며 CDMA장비뿐만 아니라 유럽형 GSM 분야로도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