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오는 2004년까지 리눅스 버전의 프로그램을 생산할 것이라는 시장조사 기관인 메타그룹의 발표에 대해 MS는 10일 그같은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MS 그룹에서 리눅스와의 경쟁 부문을 관리하고 있는 피터 휴스턴 선임 이사는 "MS가 (특별히) 리눅스를 위한 서버를 제조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메타그룹은 9일 고객사에 배포한 보고서에서 리눅스의 인기가 상승했기 때문에 MS는 2004년 하반기까지 일부 제품의 리눅스 버전을 만들고 결국 리눅스용 e-메일과 데이터베이스 서버를 판매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MS는 그동안 IBM의 프로그램과 결합한 리눅스 제품을 자사가 직면한 최대의 위협으로 간주해 왔다. 지난해 출하된 제품을 기준으로 볼때 리눅스는 MS의 윈도에 이어 두번째로 많이 채택되고 있는 서버 컴퓨터 운용 프로그램이다. 메타그룹은 리눅스와 인텔의 칩을 사용한 신규 서버 제품이 올해는 전체의 15-20% 정도를 차지하고 2006-2007년에는 45%까지 늘어날것으로 내다봤다. (레드몬드 블룸버그=연합뉴스) wolf8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