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이후 양적으로 급팽창하며 성장주도산업으로 부상한 국내 IT(정보기술) 산업의 질적인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기초연구 관련 투자를 확대하고 시장친화적 방향으로 정책을 전환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이 4일 지적했다. KISDI 홍동표 박사는 이날 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KISDI가 주관한 `IT산업의 성과와 향후 정책방향' 토론회에서 보고서를 통해 우리나라 IT산업의 국제 기술경쟁력향상을 위해 공공 IT R&D(연구개발) 투자규모를 확대해야 하며 특히 기초연구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 박사는 또 ▲IT인력 수요공급에 대한 시장 정보를 제공하고 ▲교육기관간 경쟁여건을 조성해 IT인력의 양적ㆍ질적 불균형을 해소하며 ▲벤처캐피털의 역량 강화와 기술혁신을 지원함으로써 시장기능을 강화해 벤처기업을 육성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통신망 발전을 위해 기업의 투자를 유도하는 정책을 운영하고 새로운 서비스에 대한 규제체계 등 관련제도를 정비하는 것은 물론 한정된 전파자원에 대한 경쟁적 수요에 대처하기 위해 시장지향적 전파관리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홍 박사는 강조했다. 토론자로 나선 강석훈 성신여대 교수는 타산업에 대한 파급효과를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정책전환이 이뤄져야 한다며 IT산업 지원을 위한 금융 인프라를 개선하고 소비자 중심의 정책을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임화섭기자 solatid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