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코드분할다중접속(CDMA)방식의 이동통신 서비스가 급격히 확산되면서 전세계 가입자수가 1억3천500만명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3일 미국의 비영리단체인 CDMA개발그룹(CDG)에 따르면 지난 3.4분기까지 전세계CDMA 서비스 가입자수는 1억3천500만명으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시점에 비해 31%나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최근 상용화되고 있는 CDMA 2000 서비스 가입자수는 지난 3.4분기에만 무려 1천만명이 증가, 전세계 가입자수가 2천400만명에 달해 전체 CDMA 서비스 가입자들 가운데 18%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한국의 경우 CDMA 2000 서비스 가입자수는 올들어서만 무려 40%나 증가해 성장이 가장 빠른 시장으로 평가됐다. CDMA 가입자의 지역별 분포를 보면 미주가 8천390만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아시아태평양지역이 4천870만명으로 그뒤를 이었다. 이밖에 유럽,중동,아프리카는 총 230만명으로 집계됐다. CDG의 페리 라포지 이사는 "CDMA는 차세대 이동통신 산업에서 가장 빠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는 기술"이라며 "향후 수년간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면서 점유율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