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는 국내 온라인게임 `미르의 전설2'를 서비스하고 있는 액토즈소프트와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이하 위메이드)는 중국내 서비스 제휴사인 성대사에 게임 서비스 계약파기를 요청했다고 3일 밝혔다. 성대사는 지난 7월 이후 중국 서비스에 따른 로열티를 이들 두 회사에 지급하지 않아 최근 마찰을 빚어왔다. 계약 당사자인 위메이드 측은 현재 중국 성대사에 계약 파기를 요청하고 현지에 인력을 파견, 계약 존속여부에 대한 협상을 진행중이다. 양측의 서비스 계약이 파기되면 액토즈소프트와 위메이드는 현지 서비스 업체와 신규 계약을 맺기 전까지 일시적으로 적지않은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 미르의 전설 2가 이들 두회사의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80%에 이르고 있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성대사가 납득할 수 없는 핑계를 대며 대금지급을 미루고 있다"며 "서비스 계약이 파기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액토즈소프트 측은 "현지 서비스를 위메이드 측에서 주도적으로 해왔고 미르의 전설2의 중국내 인지도가 높아 다른 현지 제휴사를 쉽게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르의 전설2는 중국에서만 회원 6천500만명에 동시접속자 60만명을 확보하는등 단일 게임으로는 회원 규모면에서 세계 최고 기록을 세우고 있는 인기 온라인게임이다. (서울=연합뉴스) 강훈상기자 hskang@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