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대표 김근)는 사무용 소프트웨어 '한컴오피스 2003'을 공식 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제품은 국내 오피스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오피스XP에 대항해 넥스소프트가 개발한 표계산 프로그램 넥셀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판매가는 17만원으로 경쟁제품인 MS의 오피스XP보다 4분의 1 이상 저렴하다. 한편 '한컴오피스 2003'은 지난 17일부터 열흘간 정식 출시에 앞서 실시한 50% 할인 예약판매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 관계자는 "홈페이지 쇼핑몰에서만 26일까지 2천여 카피가 판매됐다"며 "인터파크 등 일반쇼핑몰 판매량을 감안하면 4천∼5천개 이상이 팔렸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