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세계 최대규모의 국제발명전이 처음으로 열린다. '2002 서울국제발명전시회(SIIF 2002)'가 특허청 주최,한국발명진흥회 주관으로 12월4일부터 8일까지 서울 COEX 태평양관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회에선 30여개국,5백여점의 발명품이 선보인다. SIIF 2002는 20년 역사의 대한민국 특허기술대전과 동시에 열린다. 특허청 관계자는 "단순한 발명품 전시회가 아니라 발명에 대한 전반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특허기술의 이전 및 상품화 등을 포괄하는 국제전시회가 될 것"이라며 "규모면에서도 스위스 제네바국제발명전,독일 뉘른베르크발명전을 앞선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 기간 중에는 또 IFIA(국제발명가협회) 총회와 WIPO(세계지식재산권기구) 심포지엄도 열린다. 이들 행사를 통해 국제 발명계의 거물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파라그 모우사 IFIA 회장,블라디미르 요시포프 WIPO 개도국 및 발명진흥국장,니지푸 중국 인민위원회 상임위원 겸 중국발명협회 회장 등 3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스위스 제네바에 본부를 두고 있는 IFIA는 1백10개국이 가입하고 있는 세계 유일의 발명가 연합조직이다. 또 WIPO는 유엔 산하 16개 전문기구 가운데 하나로 세계적으로 지식소유권의 보호를 강화하기 위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WIPO는 1백79개 회원국을 보유하고 있고 한국은 지난 79년 정식 가입했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