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지하철 노선을 활용, 36개 행정기관과공공시설 등을 연결하는 180㎞의 전용 초고속 광통신망이 내년 3월 개통된다. 서울시는 119억원 가량을 들여 지하철 1∼4호선 노선 115㎞를 비롯한 시내 전역180㎞의 초고속 광통신망 `이 서울넷(E-Seoul net)'을 내달까지 구축, 내년 3월 개통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이서울넷'은 서울시 본청과 사업소, 25개 자치구, 정부중앙청사 등 모두 36개행정기관이나 공공시설을 전용회선으로 연결, 기존에 임대사용하던 각 기관의 통신망을 대체하고, 주민자치센터와 복지시설 등 70개 시설에 인터넷 서비스를 무상 제공하게 된다. 또 각 기관 및 단체의 인터넷 통합이나 영상회의는 물론 전자결재와 지리정보시스템(GIS), 공무원 및 시민에 대한 사이버교육 등에도 활용된다. 시는 `이서울넷'이 개통되면 연간 37억원에 달하는 통신회선 임대사용료를 절감하고, 자가 전용망을 통한 보안성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시는 특히 기존 임대회선을 사용할 경우 회선속도에 따라 사용료가 증가, 행정서비스 제공에 제한을 받았으나, 전용회선을 사용함으로써 서비스의 질과 양을 대폭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시 관계자는 "이서울넷이 개통되면 행정기관간의 정보 유통이 한층 원활해질 뿐만 아니라 신규 행정서비스나 정보 공개 등 시민들에 대한 서비스의 질과 양이 더욱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aupf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