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도 1등급의 웜 바이러스인 '윈에바'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어 컴퓨터 사용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보안업체인 ㈜안철수연구소는 2002 AVAR(아시아안티바이러스협회) 국제 컨퍼런스가 끝난 지난 22일부터 협회를 사칭한 웜바이러스 윈에바가 e-메일을 통해 빠르게확산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이 웜바이러스에 감염되면 V3 등 백신 프로그램이나 파이어월 등 바이러스 예방프로그램이 자체적으로 작동하는 시점에 바이러스가 발현해 실행중이던 작업을 강제로 종료시키고 윈도 운영체제에 오류가 발생했을 때 뜨는 블루스크린을 나타나게 만든다. 또 재부팅을 시도하면 `Make a fool of oneself. What a foolish thing you have done!'이라는 메시지가 뜬 후 모든 시스템 파일이 삭제돼 부팅을 할 수 없다. 이 웜바이러스가 포함된 e-메일은 `N`4ucast' 또는 `AVAR' 등의 제목을 갖고 있으며 첨부파일은 확장자가 `CEO'와 `PIF'인 파일 2개다. 컴퓨터 사용자는 이들 제목을 가진 e-메일을 열지 말고 곧바로 삭제해야 한다.23일 업데이트 된 V3 프로그램으로 예방 및 치료할 수 있다. 바이러스에 감염돼 삭제된 파일은 복구용 프로그램으로 복구할 수 있다. (서울=연합뉴스) 강훈상기자 hskang@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