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가입자의 개인정보를 상세히 보여주는 인터넷 사이트가 등장, 개인정보 유출에 따른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인터넷브라우저 주소입력창에 `61.33.164.10....'으로 시작되는 이 사이트의 주소를 입력하면 컴퓨터 화면에 전화번호 및 주민등록번호 입력창이 나타난다. 정체불명의 이 사이트의 전화번호 입력창에 KTF의 016 휴대폰 가입자의 9천번대휴대폰 번호를 입력하면 해당 가입자의 이름, 주민등록번호, 주소, 직장명, 직장주소, 직급 등 개인정보가 상세히 뜬다. KTF 관계자는 "이 인터넷 사이트를 누가 운영하는 지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면서 "즉각 사실확인과 함께 관계기관에 의뢰, 해당 사이트에 대한 폐쇄조치를 취할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의 관계자는 이와 관련, "KTF에 콘텐츠를 제공하는 콘텐츠제공사업자 또는 일선 대리점이 가입자 관리를 위해 작성한 내부정보가 실수로 외부에 공개된 것으로보인다"면서 "그러나 휴대폰 가입자의 개인정보가 누구나 접속가능한 인터넷에 공개됨으로써 개인정보를 이용한 범죄에 악용될 수 있는 등 피해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정내기자 jn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