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표준연구센터(센터장박기식)는 지난 4일부터 3일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IST 2002'에서 한-유럽간 초고속정보통신망인 트랜스 유라시아 정보 네트워크(TEIN)를 통한 '차세대 인터넷(IPv6) 멀티미디어 스트리밍 서비스' 시연을 성공리에 마쳤고 18일 밝혔다. IPv6 멀티미디어 스트리밍 서비스는 인터넷을 통해 음성이나 영상, 애니메이션등을 실시간으로 재생하는 기법으로, ETRI가 정보통신부 선도기반개발사업의 하나로개발됐다. 국내외 정보기술(IT) 전문가들은 유럽 최대 규모의 IT 행사인 이번 IST 2002에서 한국에 있는 스트리밍 서버가 ETRI IPv6 멀티미디어 스트리밍 기술로 제공하는한국 전통문화재 및 2002 한.일 월드컵 등과 관련된 디지털 영상 콘텐츠를 시청했다. 정보통신부 김치동 과장은 "이번 시연 성공은 TEIN이 활성화될 수 있는 계기"라며 "TEIN을 통해 아시아-유럽 간 정보교류 및 첨단 연구협력이 활기를 띨 수 있도록네트워크의 확충과 국제협력 등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박 센터장은 "이번 행사 참여를 통해 한국은 IPv4/IPv6 프로토콜 연동기술 등은 물론 차세대 인터넷 응용 기술 분야에서도 경쟁적 우위를 점할 수 있게 됐다"며"특히 차세대 인터넷 멀티미디어 응용은 TEIN의 상용화를 가속화하는 핵심 역할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TEIN는 아시아와 유럽의 인터넷망이 미국을 경유해야만 연결됐던 문제점을해결하기 위해 2000년 초 유럽 순방에 나섰던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제안으로 지난해 12월5일 구축됐으며, 현재는 국제 공동연구망으로 활용되고 있다. (☎ 042-860-6576) (대전=연합뉴스) 이은파기자 silve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