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을 바꿀 때 전에 쓰던 휴대폰에 저장된 전화번호를 새 휴대폰으로 고스란히 옮겨 주는 서비스가 무료로 제공된다. KTF(사장 이경준)는 14일 자사 고객이 이동전화 단말기를 교체할 경우 전용 커넥터와 PC를 통해 전에 쓰던 단말기에 저장돼 있던 전화번호부를 새 단말기로 다운로드해 주는 `KTF 모비고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제조사나 기종에 관계없이 모든 휴대전화 단말기로 업로드와 다운로드가 가능하며 SK텔레콤, LG텔레콤 등 타사 서비스로부터 전환가입한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15일부터 제공되는 이 서비스를 받으려면 전국의 800여개 KTF 대리점이나 51개 KTF 멤버스 플라자를 방문하면 되며 소요 시간은 100명분 주소록을 기준으로 약 2분가량이다. 이와 함께 단말기 분실 등에 대비해 자신의 전화번호부를 백업해 놓았다가 유사시 다운로드받아 복구하는 서비스도 함께 제공된다. KTF측은 "지금까지 휴대폰을 바꿀 때 고객들이 가장 귀찮게 여겼던 것은 입력된수많은 번호를 일일이 새 휴대폰에 다시 입력하는 것이었다"며 "고객들의 불편을 획기적으로 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임화섭기자 solatid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