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가 휴대폰 요금인하 폭을 놓고 막바지 조정작업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LG텔레콤, KTF 등 후발 이동통신 사업자들이 3%선 의 요금인하를 주장하고 나섰다. 8일 정통부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정통부가 휴대폰 요금인하 방안을 놓고 SK텔레콤, KTF, LG텔레콤 등 이동통신 사업자들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특히 후발사업자들은 요금인하 여력부족을 이유로 인하폭을 3%선으로 제시했다. 정통부 관계자는 "LG텔레콤은 3분기 영업 적자를 호소하면서 3%의 요금인하를 제시했고, KTF도 이에 동조하고 있으며, SK텔레콤도 미래투자 여력 등을 감안해 소폭의 요금인하를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통부는 이번주까지 이동통신 사업자들의 의견수렴을 마친 뒤 내주부터 1주일간 요금조정심의위원회를 열어 본격적인 요금인하 방안 마련에 착수할 예정이다. 정통부는 이동통신 사업자들의 자금여력, 선.후발 사업자들간 유효경쟁 및 소비자 물가에 미치는 영향 등을 면밀히 분석, 최종 인하폭을 결정할 계획이다. 정통부는 내주말까지 요금조정심의위원회를 통해 요금인하안을 마련한 뒤 재정경제부 등 관계부처 및 국회와의 협의에 들어가 이달말까지 최종적인 요금인하 방안을 확정키로 했다. 정통부는 이번에 결정되는 지배적 사업자인 SK텔레콤의 요금인하안에 따라 12월중 과금시스템 변경작업을 거쳐 늦어도 내년초 요금인하를 단행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정내기자 jn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