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디소프트 한국정보공학 등 그룹웨어업체들이 최근 공공기관의 굵직굵직한 정보화 프로젝트 사업 발주가 잇따라 쏟아지자 수주를 위해 총력전에 들어갔다. 7일 업계에 따르면 4분기 중에 예정된 대형 그룹웨어 프로젝트 발주물량은 국방부 한국무역협회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등 10여건에 이른다. 국방부가 육·해·공군의 전산시스템을 통합하기 위해 추진 중인 정보화 프로젝트의 경우 그룹웨어 규모가 50억원에 달한다. 올들어 그룹웨어부문 공공 프로젝트로는 최대 규모다. 웹기반의 전자결재시스템 구축을 추진하고 있는 국방부는 이달 말께 업체들로부터 제안서를 받아 12월 중순께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 수주전에는 정부 표준문서인증을 받은 핸디소프트 한국정보공학 나눔기술 가원아이 등 그룹웨어업체들을 비롯 삼성SDS 교보정보통신 등 시스템통합(SI) 업체 등 9개사가 참여할 예정이다. 한국무역협회와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등의 그룹웨어 구축프로젝트도 각각 10억원과 7억원 규모로 비교적 큰 편이어서 업체들간 격전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달 내에 사업자 선정이 마무리되는 이 프로젝트 입찰에도 10여개 업체들이 참여,치열한 수주경쟁을 벌이고 있다. 핸디소프트 관계자는 "지난해에 비해 공공분야의 그룹웨어 시장이 20% 가량 줄어들 전망이어서 업체간 수주경쟁은 어느 때보다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올해 전체 그룹웨어시장은 공공시장 위축에도 불구하고 대기업과 금융권의 전산시스템 업그레이드 수요가 늘어나 지난해보다 10% 이상 늘어난 1천4백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