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는 내달 가정용 비디오게임기 X-박스의 국내 출시와 동시에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30여편의 게임 타이틀을 판매할 예정이다. MS의 카메론 페로니(Cameron Ferroni) X-박스 콘텐츠서비스 담당이사는 4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내달 X-박스의 한국출시에 맞춰 X-박스용 게임타이틀 30여개를 함께 판매할 것"이라고 밝혔다. X-박스용 게임 타이틀로 처음 선보이는 게임은 이미 지난달 영상물등급위원회로부터 등급심사를 받은 `멕 어썰트'를 비롯, `NBA 인사이드 드라이브 2003', `프로젝트 고담레이싱' 등이다. 또 국내에서 PC게임으로도 판매돼 인지도가 높은 `피파2003'과 `타이거우즈 PGA골프' 등 스포츠게임과 경쟁제품인 플레이스테이션2용 게임의 인기 게임타이틀인 `메탈기어 솔리드2'도 포함됐다. 여성 캐릭터의 수영복 입은 모습을 사실성 있게 구현해 화제를 모으고 있는 `비치발리볼' 역시 내달 X-박스 출시와 동시에 판매될 예정이다. 페로니 이사는 "한국 게임개발사 가운데 판타그램이 미국시장을 겨냥해 X-박스용 게임을 개발중"이라며 "X-박스를 인터넷으로 연결한 X-박스 라이브의 한국내 출시 여부는 일단 X-박스의 판매실적으로 보고 내년쯤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강훈상기자 hskang@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