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F가 대규모 모바일 인터넷 데이터센터(IDC)를 서울 강남에 마련,무선인터넷 수출거점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KTF 관계자는 3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1천여평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설립해 자체 수요를 충당할 뿐만 아니라 외국 통신사업자에게 데이터센터와 솔루션 콘텐츠까지 무선인터넷 서비스 전체를 패키지로 묶어 수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특정 솔루션이나 콘텐츠별로 외국에 수출하는 데는 많은 어려움이 있다"며 "데이터센터에서부터 솔루션 응용프로그램 콘텐츠까지 하나로 통합해 상품을 만들 경우 해외 통신사업자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KTF는 현재 서울 목동에 위치한 KT의 인터넷 데이터센터를 사용하고 있으나 공간이 협소해 추가 투자를 검토해 왔다. KTF는 질높은 콘텐츠를 개발하더라도 해외 이통사업자들이 플랫폼과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수출이 어렵다고 판단,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까지 무선인터넷 전 분야를 통합해 수출 상품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