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가입자망(WLL)용 2.3㎓대역의 주파수가 내년부터 고속무선인터넷 접속을 위한 휴대 인터넷용으로 사용된다. 정보통신부는 그동안 WLL서비스 부재로 사용되지 않았던 2.3㎓대역의 주파수를 연내 휴대 인터넷(Portable Internet)용으로 분배하고 내년중 사업자들에게 이 주파수를 할당키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정통부는 그러나 기존에 2.3㎓주파수 대역을 사용하던 KT와 하나로통신에 기득권을 인정하지 않고 내년 하반기에 구체적인 주파수 할당 방법과 사업자 허가방침및 시기 등을 결정할 계획이다. 정통부 관계자는 "전화가 유선에서 무선 중심으로 전환된 것처럼 초고속인터넷도 유선에서 무선 중심으로 발전할 것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됨에 따라 이에 적극 대비해 새로운 서비스 보급과 산업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2.3㎓대역 주파수의 용도를 변경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정통부는 연내에 주파수분배를 변경해 용도를 명확히 제시하고 이 주파수를 이용한 휴대인터넷서비스의 기술표준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를 중심으로 관련 사업자,제조업체 등과 공동으로 내년중 우리나라 실정에 맞게 단일 표준으로 결정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정내기자 jnlee@yna.co.kr